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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분석심리학 탐구 5 - Anima, Animus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19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1980
내용

C.G.Jung의 분석심리학 이론에 의하면,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는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무의식적인 인격으로,
외적인격인 페르조나(Persona)에 대응하는 내적 인격입니다.

외적 인격이 타고난 성에 따라 남성성과 여성성의 특성을 나타내듯이
내적 인격도 남성과 여성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즉 남성의 무의식의 내적 인격은 여성적 속성을,
여성의 무의식의 내적 인격은 남성적 속성을 띠게 된다는 것입니다.

Jung은 남성 안에 있는 무의식적인 여성성을 아니마(Anima)라 하고,
여성 안에 있는 무의식적인 남성성을 아니무스(Animus)라 불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남성성, 여성성이란
사회적인 통념을 넘어선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특성을 의미합니다.

한편 아니마, 아니무스는 인류의 집단무의식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원형(Archetype)으로,
인류가 조상대대로 이성에 관해서 경험한 총체적인 내용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남성들에게는 어머니나 누이, 사랑하는 여인 등 주변 여성들에 대한 경험의 총화이며,
여성들에게도 아버지나 오빠, 동생 등 주변 남성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한 총체적인 내용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Jung의 이론에 의하면,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자아의식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고도의 자율성을 지닌 독립된 인격체로
자아의식을 무의식의 심층에 있는 ‘자기(Self)'에게로 인도하는 인도자(psychopompos)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의식의 외적인격으로서의 남성 혹은 여성은
서로 반대되는 내적인격의 무의식적인 특성을 의식화하고
이를 의식에 통합할 수 있을 때
전체로서의 전인격화로 나아갈 수 있으며 진정한 자기실현이 가능해지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성이나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느끼는 강렬한 애증의 감정들을 잘 들여다 보면,
자신 안에 있는 내적인격으로서의 아니마나 아니무스를 투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타인에게 비춰진 자기자신을 극도로 사랑하거나 미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거두어 오면서 자신 안에 존재하는 내적인격을 의식화하는 것이
흔히 성현들이 말씀하시는 깨달음으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참고문헌>
이부영(1998), 분석심리학, 일조각, pp.86-98
이부영(2001), 아니마와 아니무스, 한길사, pp.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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