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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ogotherapy 6 - 실존적 좌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6
첨부파일0
추천수
2
조회수
2104
내용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의지도 좌절을 당할 수 있다.
이것을 로고테라피에서는 '실존적 좌절'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실존적'이라는 단어는 세가지 의미를 가진다.
1) 존재 그 자체, 즉 인간 특유의 존재방식
2) 존재의 의미
3)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를 말한다.

실존적 좌절 역시 정신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정신의학에서는 이것을 심인성 노이로제라고 했지만
로고테라피에서는 누제닉 노이로제라 부른다.

누제닉 노이로제(noogenic neurosis)는
병의 원인을 심리적인 것에 두지 않고
인간 실존의 정신적론적 차원에 두고 있다.

누제닉 노이로제는
욕구와 본능의 갈등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인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 원인 중에서도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의 좌절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갈등을 겪는다고 해서
다 신경질환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의 갈등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의미에서
고통도 모두 병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 고통이 실존적 좌절 때문에 생긴 경우에는
그것을 신경질환 증세라기보다는
인간적인 성취로 보아야 할 것이다.

가치있는 삶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그것에 대한 절망도
실존적 고민이지 정신질환은 아니다.

치료자는 환자의 실존적 위기를 통해
그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로고테라피는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그 과제로 삼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환자의 실존 안에 숨겨져 있는
'로고스'를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은 상당한 분석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로고테라피는 정신분석과 유사하다.

하지만 로고테라피가
환자에게 어떤 것을 다시 깨우쳐 주는 과정에서는
인간의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는 본능적 요소에만 국한하지 않고
그의 실존적 현실, 즉 의미를 찾고자 하는 그의 의지뿐만 아니라
앞으로 성취되어야 할 실존의 잠재적 의미까지도 고려의 대상이 된다.

그 주된 관심사가 어떤 의미를 성취하는 데 있다는 점에서
로고테라피는 정신분석과 구별된다.


V.E.Frankl(1984), 이시형 역(2005), 죽음의 수용소에서. pp.170-174
V.E.Frankl(1969), 이봉우 역(1980), The Will to Meaning, 로고테라피의 이론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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