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식이란 - Rollo May -

죄의식의 근원은
신의 완전성과 인간의 불완전한 상태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에 있다.
죄의식은 두 세계에 존재하는 "간격"의 인식이다.

"의무감".
즉 현재의 자기와 마땅히 되어야 할 자기,
현재 행하고 있는 것과 마땅히 행해야 할 것,
현재의 상태와 마땅히 있어야 할 상태 사이에
모순이 존재하는 것을 느낄 때
인간은 언제나 죄의식을 체험한다.

고도로 인격이 발달한 사람은
더 예민하게 죄의식을 느끼며
자신의 인격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이 죄의식을 창조적으로 이용한다.

죄의식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감정이기도 하다.
새로운 가능성에 도달하려는 창조적인 자유는
언제나 죄의식의 요소를 수반한다.

만일 개인이 자기의 통합을 이루고,
그에 따라 죄의식을 초월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순수하게 창조적인 행위를 하는
가장 긴장된 순간일 것이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신에게 창조적으로 적응하면서
종교적인 긴장상태를 용감하게 받아들이고
죄의식에 기뻐하며 죄의식을 초월하기 위해 노력한다.

죄의식은
인간의 일시적인 생명에 대한
신의 끊임없는 충격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Rollo May 저, 이봉우 역(1991), 카운슬링의 기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