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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월론적 경험 - Karl Rahner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2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720
내용

인식주체는
어떠한 정신적 인식행위를 할 때에
필연적이고 불가피하게 자신을 의식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현실에 넓게 개방되어 있다.

이와같이 주체가 자신을 의식하고
무한히 개방되어 있는 모습을
초월론적 경험(transzendentale Erfahrung)이라 한다.
이것은 하나의 경험이다.

초월론적 경험은
단순히 순수한 인식의 경험만이 아니라
의지와 자유의 경험이기도 하다.
의지와 자유는 인식과 같이 초월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 초월론적 경험과 함께
소위 무명으로 아직 주제화되어 있지 않은
하느님 인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원초적인 하느님 인식은 초월론적 경험의 성격을 가진다.

우리가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존재는
침묵 중에 자신을 인간에게 말하고
절대적으로 무엇에 의해서도 포괄될 수 없는 존재로서
인간과 만나는 것이다.

이 초월은 사랑의 초월인 한,
자신의 목표를
거룩한 신비로서 경험하는 것이다.

인간이 물음 그 자체를 묻고, 사유 그 자체를 사유하고
인식의 여러 대상만이 아니라 인식의 자리를 묻고,
범주적이고 시공적으로 파악된 사항만이 아니라
초월 그 자체로 눈을 향할 때,
그 때 인간은 비로소 종교적인 인간이 되기 시작한다.

자기의 초월에 대해서,
그리고 그 목표에 대해서 한번 물은 사람은
이제 그 물음에 대해서 대답을 주지 않고는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Karl Rahner(1976), 이봉우 역(1994), 그리스도교 신앙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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